2018/11/21 05:36

자각몽 doodle/Work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나치 미술에 관한 가장 단편적인 생각들을 보고 싶다면 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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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케이스와 아이패드 케이스를 모조리 주문했다. 수리맡긴 아이폰+리퍼를 새로받은 아이패드야 이것들이 널 보호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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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그려야지 그만 그려야지-라고 되뇌이지만 그리고 마는. 그런. 전범국 군인(2차 대전 독일군)을 자꾸 왜 그리게 되는 걸까. 라고 변명을 하자면, 미학적으로 예쁘잖아요.라고 말해도. 그렇다면 일본군, 혹은 모든 민간인들을 살상한 군인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하면 혼란스러워집니다. 
아도르노는 '신체적으로 뛰어난 인간은 살상에 능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어쩌구라고 말했는데 반론을 가지고 싶네요. 하지만 변명이겠지요.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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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을 오랜만에 꿨다. 나는 잠에서 깨어날때마다 베개밑에 두고 자는 핸드폰을 꺼내서 시간을 확인하는데, 꿈속에서도 수면에 드는 내 자신을 깨우기 위해 여러번 그런 행위를 반복했다. 이상하게도 꿈속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

서너번 시도하니까 정말로 현실로 깨어나서(이 표현이 웃기지만) 시간을 확인해보니 안전한 시간대(?)였다. 깨어나기 전에는 익숙한 내 방이고, 내 아늑한 침대가 맞지만, 바깥세상은 마치 가을 단풍잎이더라, 그때부터 이질감을 느꼈다. 아무튼 꿈속에서도 '현실로 돌아가야해! 나는 무조건 일어나야해! 그래야 하루를 영위하고 할일을 다 끝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일어났더니 두통과 덤으로 입속에 염증 어쩌고가 생겼다. :(

꿈속의- 바깥세상이 새빨간 단풍잎 풍경이었던 이유가 아무래도.. 데스티니2의 네소스 행성 덕분일까? 개인적으로 데스티니2에서 가장 예쁜 맵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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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좀비확정.

덧글

  • 로그온티어 2018/11/21 15:06 # 답글

    1. 마음 속 욕망을 자극하는 아이콘에 흔들리는 마음과 그 아이콘에 흔들리는 마음을 초자아가 꾸짖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치 아이콘에 마음이 흔들려도 그럴 수 있어요. 아이콘에는 욕망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하나쯤은 있으니까요. 그 욕망의 요소속에 자신에게 끌리는 요소가 하나라도 있으면 흔들리는 건 당연한 겁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랬어욬ㅋ 독일인이나 유럽인 중에 게이지만 네오나치인 사람들이 종종 텀블러에 상주해있는데, 그래서 저도 가끔 이런 걸 보게 되요. 그래서, '어 저 군복 괜찮은데'라며 유심히 보다가 아니 이거 나치 복장이잖아! 하고 당황한 적이 매우 많습니다;

    만일 죄악감을 느끼신다면, 그 아이콘의 어떤 것에서 매력을 느끼는 가를 주시하고, 그 요소를 탑재한 새로운 것을 탄생시켜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치의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나치는 아니고, 약간의 비판적 (우스꽝스런?) 요소를 집어넣은... 그런 디자인을 창작한다면 낫지 않을까 싶은 겁니다;

    http://namu.wiki/w/%EC%97%98%EB%A5%B4(%EC%98%81%ED%99%94) 여기서 평가항목의 김혜리 평론가가 쓴 글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희한하게 정작 팟캐스트에는 이 말을 한 게 없어서 진위는 의심스럽지만, 쓰여있는 말은 공감가는 것이기에 한번 권유해봅니다.

    2. ㅋㅋㅋㅋ 저는 자각몽은 아니지만,시계를 보니 지각이라 벌떡 일어나서 씻으면서 어떻게 말해야 하지라는 변명을 생각중인 꿈을 꾸다 알람에 진짜 꿈깨는 일이 있었습니닼ㅋㅋㅋ 바쁠 때는 이게 여러번 있었어요. 그래서 생각에, 스케쥴에 쫓기는 사람이라면 꼭 꾸게 되는 꿈이 아닐까...
  • 2018/11/23 07: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온티어 2018/11/23 07:06 #

    1. 아;; 링크가 깨졌네요. 폴 버호벤의 엘르라는 영화입니다; 나무위키 페이지에 폴 버호벤의 작품 세계에 대해 김혜리 평론가분이 설명한 게 있는데... 또 링크 깨질까 전문을 카피해 올려볼게요.

    "쇼걸에 대해서 모두가 훌륭한 영화가 아니라고 말할 때, 그렇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어요. 자크 리베트라는 프랑스의 유명한 감독인데 카예 뒤 시네마에 이런 글을 적었어요. 히치콕도 그랬지만, 미국에서 폄하 받는 감독을 재발견하는걸 좋아하잖아요. 버호벤의 쇼걸도 그런 케이스였는데, 리베트가 파악한 폴 버호벤의 영화세계의 공통점은 악의적이고 비뚤어진 인간들로 가득찬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이 것이 폴 버호벤의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라는 거예요. 폴 버호벤의 세계는 어차피 이런 상태에요. 네가 거기에 던져졌는데 네가 거기서 어떻게든 살아남는것이다. 그게 쇼걸의 이야기고 그게 로보캅의 이야기고 그게 엘르의 이야기고 그런거다 라는거죠.


    근데 또 제가 미하엘 하네케를 폴 버호벤 감독이 좋아한다고 이야기 했잖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영화로 언급한 게 행오버 이런 거에요. 난장판에 마초들 나오는 코미디?(웃음) 그러니까 하네케와 매우 비슷하면서도 톤이 다른 거에요. 미하엘 하네케도 영화를 보다보면 인간의 현재라는 게, 인간의 상태라는 게 이런지경에 이르렀구나. 미디어문화라는 게 이지경에 이르렀구나. 하네케의 영화를 보다보면 그게 드러나거든요. 그런데 폴 버호벤은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그걸 전제에 놓고 시작하는 거예요. 증명하는 과정은 필요없고 이미 그렇다는 전제 하에 영화 속에 뛰어간다는게 기본값인거죠. 그래서 하네케는 조금 심오한 세계의 재발견 이런거라던가 세계에 대한 근심으로 귀결되는 감이 있다면,

    폴 버호벤의 영화는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은 비슷한데 거기에 대해서 아이러니컬하게 나도 즐겨 이런식인거에요. 그러니까 나도 폭력좋아하고 나도 죽음 좋아하고. 그런 걸 옹호하는건 아니야 근데 나도 이런 걸 즐기긴 해, 이런 식으로 던지는 거죠. 그래서 대표적으로 욕을 많이 먹었던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가 파시즘을 선전하는 영화다 비판, 오해를 받았었는데 폴버호벤의 이야기에 의하면 무슨소리냐 로버트 하인라인의 원작은 파시즘이 맞지만 나랑 작가들은 (그 원작과) 싸우는 과정이였다 당신들이 응원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영웅들을 막 보여준 다음에 영웅들 활약하고 이겼으면 좋겠지? 근데 (얘들이) 파시스트야!(웃음) 이런 맥락에서 사람들이 보면 대개 불쾌해 하죠. 하지만 어떤사람들이 보면 이런 노골적인 알레고리를 보여주는건데, 당연히 풍자이고 아이러니란 걸 파악하는 거죠.

    폴 버호벤 감독님 연세가 38년 암스테르담 출신이거든요? 그러니까 7살 때까지 2차대전이였던거죠. 네덜란드는 독일에 점령을 당한 나라였잖아요 그래서 그 때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나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폭력이나 죽음은 날 놀래키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그게 정상적인 상태로 느껴진다.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비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나에겐 익숙하다. 그리고 나도 그런걸 즐기고 연출하는걸 좋아한다.' 길티 플레져를 정면으로 받아드린다는 점이 하네케하고는 다른부분인거죠."

    이 '언급'을 쓰는게 이 상황에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떠올랐기에 언급해본 겁니다. 뭔가 정리하면 좋은 생각으로 귀결될 것도 같은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떠오르더라고요;;

    그나저나, 나치와 전범에 대한 생각의 온도차가 다른 이유는 아마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거리 차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창 시절에 교육받을 때도 일본의 만행에 대해 더 깊게 배우지, 독일의 만행에 대해 더 깊게 배우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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