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3 21:15

양말고 doodle/Work

양말고 슬레지 한마리 그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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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여름을 기대한다. 뒤이어 따라오는 장마를 생각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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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시절부터 같은 하숙집, 같은 입시미술학원에서 알고 지내면서 같은 대학교에 들어간 회화과 친구가 있다. 그래서인지 레식 글라즈를 보면 생각나는 친구이기도 하다. 각자 다른 과를 다녔지만 집앞에서 30초 거리에 살던 친구이자, 실기실에서 같이 야식을 뜯어먹던, 졸전 디피를 도와주던, 공포영화를 같이 재밌게 보던 친구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지 몇년이 되었다. 그 친구가 잠깐 홍대로 돌아왔을때, 늘 가던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그때 우리는 각자 욕하면서 작품 논문을 썼다.
아무튼 그 친구가 이제 영국에서 졸전을 한다고 하네. 오랜만에 기억이 나서 연락을 준김에 잘 지내냐며 다음번에 본다면 양말고 슬레지 한마리를 그려달라고 말했다. 아티스틱한 슬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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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비가 내렸다. 너무 우중충한 습도와 억센 빗소리를 들으며 넷플릭스로 '원점수사'를 내리 5편을 봤다. 나머지 5편을 아껴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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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뭘 그려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빈 여백만 보고 멍하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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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말이 짧아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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