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2 23:28

펑펑 우럭따 doodle/Work

'너가 생각해도 네 자신이 불쌍하지도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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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우울했다. 끼니때마다 눈물을 쏟아내리고 하루의 끝에는 불안한 잠을 청했다. 보통 하루동안 펑펑 울고 그 다음날 괜찮아지는데 이번 건 좀 달랐다. 다 잊고 작업을 해야지 해야지 해도 손목에 힘이 안 들어갔다. 다 놓고 싶었다. 너무 원망스럽고 속상한거. 무엇보다도 내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나도 못한 말이 많은데 들으려고 하지 않거나 부정만 하잖아.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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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펑펑 울다가, a ghost story라는 영화를 보고 눈물 한바가지를 더 쏟아냈다. 사랑하는 연인이 사라지면 남겨진 사람은 눈물을 쏟으면서 케이크를 퍼먹는다.. 일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잊으려고 할테고. 시간이 흐른뒤 간간히 기억을 할테지. 내 사람을 홀로 두고 떠난다면 그 연인은 너무 슬퍼할거야. 그 장면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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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마다 나는 그만큼 살고 싶은거야.라고 항상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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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은 기운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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